2022 카타르 월드컵은 누가 우승할까.음바페 프랑스? 아니면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 아니면 네이마르의 브라질일까.늘 이변이 도사리고 있는 FIFA 월드컵이라 알 길이 없다.그러면 질문을 바꿔보자. 어느 팀이 우승하기를 바라는가.
개인적으로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의 최후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역대 FIFA 월드컵에서 두 차례(1978, 1986)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독일만 없었으면 말이야.메시는 클럽팀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독 국가대표팀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그랬지만 2021년 드디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남은 것은 FIFA 월드컵 우승이다.한편으로는 메시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한국 대표팀에 갑자기 고마운 존재가 된 호날두. 현재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계륵 위에 놓여 있다. 호날두도 이번이 마지막 FIFA 월드컵으로 볼 수 있다. 과연 명불허전인지 씁쓸한 퇴장인지 8강을 지켜봐야 한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교훈을 준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과연 그의 길은 메시일까. 호날두인가?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손흥민. 그가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대표팀에서는?2023년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호주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흘린 손흥민의 눈물이 잊혀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명성에 비해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있지만 클럽팀이나 대표팀에서 이뤄야 할 업적이 많이 남아 있다. 물론 우승이 능사는 아니지만 그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