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생일선물로 일본에 가자고 해서 일찍간 언니친구랑 조카랑 나랑 일본여행~~~(유럽여행간지 2주차 상황에서..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고 벌을 받았어. 당신)
첫날은 이것저것 잘 챙겨먹었어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먹방+돈키호테였던 기회가 된다면 아이쇼핑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2일 밤에 너무 추웠기 때문에 몸이 아플 정도로 아팠습니다. 게걸스럽게 그래서 열을 재보니 40도 중에서 1년 주기로 별로 같지도 않은 이유로 열이 40도까지 올라간 적이 많아서 놀라기보다 화가 난 아침, 목이 조금 따끔따끔하고 편도염이 될까봐 조심하려고 했는데.. 몸이 아프고, 아~ 또 편도선이 붓고 미열이 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미열이 아니라 고열^^(조금만 피곤해도 편도염에 걸리는 사람은 접니다저^^)
같이간 언니는 깜짝놀라서.. 나는 N번 줄의 선생님과 싸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뭐지, 또 장염? 몸이 안 좋아?감기? 급성 편도염? 설마 코로나? 온갖 잡념에 빠져 언니들이 가져온 이브펜과 타이에놀을 받아서 조카 해열제를 뺏어먹은 약을 먹어도 확! 떠나지 않아서 언니가 계속 새벽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그래서 열이 조금 내려서 자고 일어난 셋째 날 아침, 나는 오늘 숙소에서 쉬기로 서로 합의를 해서 숙소에서 쉬고 있었다(이때까지만 해도 몸이 안좋다+편도염인 줄 알았다). 그런데 또 갑자기 몸이 근질근질하고 말이 강해져 무한 반복을 했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하나 말까 5억 5천 번 고민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덜 아픈것 같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놀러간곳이 시골이라 차로 1시간 가야하는데 병원이 나와서 5시에 문을 닫는다)
열이 나고 응급실, 병원, 민간요법과 약으로 버티면 된다는 마인드로 있었는데 갑자기 약의 영향도 안나고 왜? 무슨일이야?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다음날 귀국하는 날이라 다들 나때문에 고민하고 몸이 안좋으면 하루 더 있자고 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몸이 좋아진다는 마인드로 다 마신 생수병에 찬물을 붓고 앉아 물수건을 이마에 얹고 추워도 이불을 덮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더니 아침에 어지러워도 몸이 아프다는 느낌을 못 받은 대신 목이 아프다 코막힘 증상이 생겨서 편도염이라고 완전히 병명을 내렸다(안 그래도 너.. 최상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마스크 철저하게 계속 쓰고 공항에 몰래 들어가는데… 하지만… 내 입맛을 잃은 라면을 먹어도 맛이 없어. 충격…
그래서 이 라면 다 남겼다.. 제일 아깝다.거의 9천원 이었지만 아무튼 약먹고 한국행으로.. 비행기 출발했더니 염증때문인지 코와 귀가 당신~~~아파서 정말 얼굴을 벗겨버리고 싶었어요(다시한번 말하지만 집에 도착하기전까지 마스크 벗지 않았어요)집에오면 정상체온?!?! 뭐였지?집에 간다는 마음에 편도염이 없어진 것 같아서 했는데…아침에 일어나면 왜…? 일본에 있을때보다 몸이 너무 안좋다 갑자기 코도 막히고 콧물이나 기침이나 두통도 있고, 이건 병원에 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면 독감검사를 해달라고 했더니 독감핑퐁퐁간호사가 이거 찍으라고 하면서 수액이랑 약이 있는데 뭐로 할 거냐고 해서 수액을 골랐다. 수액비와 검사비 별도였다<같이 잘때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환기시켰는데 계속 마음에 걸려서 조카와 누나에게 물어보니 증상발견일로부터 6일째인데_(사용일 기준) 언니와 조카는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행이다>이걸 맞으면 열은 잡았다 블로그 후기를 보면 당일 좋아지기도 하고 2~3일 후에 건강해지기도 하는데, 나는 맞고 나서 당일은 괜찮아, 그 다음날부터 토할 정도로 기침과 미각을 잃었어… 일본에 있을 때는 맛이라도 났었어.지금은 정말 무미.. 소식좌 생활을 지금 잠깐 하고 있는 중이야.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인데 (수혈되고 나서) 저는 언제 도대체 건강해집니까? 수액을 맞으면 열을 억제하지만 기침, 콧물, 코막힘은 해결해주지 않으니 병원에서 만들어주는 약을 드세요.. 어디서 걸려왔는지 모르는 A형 인플루엔자 조심하세요..